모디 총리 “용감한 행동 수백 명 생명 구하고 큰 비극 막는 데 도움”
9750시간 비행 경력, 저비용 항공사 11년 근무·해당 항공사 4년 근무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부기장의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도 여객기 추락을 막은 인도 출신 플라이두바이 항공 기장이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고 AP 통신이 1일 보도했다.
30일 오전 7시 5분(현지시간) 두바이를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737맥스(MAX) 여객기(FZ 1073편)에서 부기장이 스미트 마차르 기장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마차르 기장은 급박한 상황속에서 부기장에 반격을 가하면서 조종석 문을 개방해 승무원과 승객 등이 조종실로 들어와 부기장을 제압하도록 함으로써 부기장이 비행기를 추락시키는 것을 막았다.
인도 금융 중심지 뭄바이 출신인 마차르 기장은 용감한 행동으로 세계 지도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의 초기 대응으로 174명을 태운 항공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타북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비행기 착륙 후 마차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주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대사관이 지난달 30일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일 마차르를 영웅이라고 칭했다.
모디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 “가장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고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엄청난 용기와 흔들림 없는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올렸다.
모디 총리는 “그의 용감한 행동은 수백 명의 생명을 구하고 큰 비극을 막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칭송했다.
AP 통신은 마차르 기장에 대한 정보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으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플라이두바이에서 약 4년간 근무했다.
이 항공사에 입사하기 전에는 저비용 항공사 스파이스젯에서 11년간 근무하며 선임 기장과 기장 교육을 담당했다. 그의 비행 기록은 9750시간이었다.
기장을 공격한 부기장은 오만 국적자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공격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X에 마차르의 용기를 칭찬하며 재앙적인 공중사고를 막았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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