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지역별 방문율 2위 부산서 시범 운영
부산행 교통수단 할인 ‘패스1’·코레일패스 2~5일권 연계 ‘패스2’ 등 2종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외국인 자유여행객이 부산을 더욱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해줄 전용 패스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통과 관광 혜택을 결합한 ‘K-투어 패스’(K-Tour Pass)를 시범 운영한다.
개별 자유여행(Free Independent Travel·FIT)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 편의와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도입됐다.
부산이 첫 시범 지역으로 낙점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이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2025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별 방문율은 서울 76.8%, 부산 15.7%, 경기 11.2%, 제주 9.7% 순이었다.
K-투어 패스는 부산행 교통수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패스1’과 코레일패스 2~5일권 할인 혜택을 연계한 ‘패스2’로 나뉜다.
두 상품 모두 1만5000원이다.
패스1은 부산행 철도·버스 등 광역교통 편도 요금의 40%, 최대 2만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패스2는 코레일패스 2~5일권을 구매할 때 2만4000원을 할인받는다.
두 상품 모두 공항철도(AREX) 직통열차 편도 요금도 50%, 최대 6000원 할인된다.
K-투어 패스는 부산 관광 혜택도 담았다.
주요 유료 관광지 가맹점 35곳 가운데 한 곳을 한 차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체험·관광·카페 등 제휴 가맹점 50곳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료 이용·할인 혜택은 패스 구매 때 발급되는 모바일 바코드를 제시하면 적용된다.
K-투어 패스는 온라인여행사(OTA) ‘클룩’과 ‘홉앤홉(웹투어)’의 앱과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실물 카드 발급 여부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발급되는 ‘와우패스’(WOWPASS)는 지하철·시내버스 등에서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로 원화를 충전하면 국내 카드 가맹점에서 선불 결제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는 인천·김포·김해국제공항과 서울·부산역에 설치된 K-투어 패스 전용 키오스크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박민정 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교통 할인과 관광지 혜택을 결합한 K-투어 패스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과 지역 내 이동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부산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관광 만족도를 제고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체부는 부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적용 지역과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K-투어 패스 관련 예산으로 올해보다 약 3배 늘어난 90억원을 편성했다.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과 연계해 교통·관광지 이용 혜택을 넓히고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K-투어 패스 시범 운영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교통 결제와 관광지 이용을 부담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시범 운영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내년도 예산안에는 올해 대비 약 3배 증액한 90억원을 편성해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과 연계해 교통·관광지 이용 혜택을 확대하고 지역으로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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