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전두환 내란 부정' 野김태규에 "즉각 사죄하라…징계안 제출할 것"

기사등록 2026/10/01 10:31:57

원내지도부 "내란 기억하는 국민 모욕 참지 않겠다" 강경 대응 예고

한병도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천준호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망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전두환 신군부는 내란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두고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판사 출신 김태규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도, 전두환도 내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순간 귀를 의심했다.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자, 역사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권력을 위해 국민에 총부리를 겨눈 독재자들을 어떻게 비호하고 두둔할 수가 있는가"라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들로 있으면 다시 권력을 위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다시 겨누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또 옹호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이고, 같이 의정활동 하는 것 자체가 모욕스럽고 수치스럽다"며 "국민의힘에 묻는다. 진정 '내란의힘'이 되기로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이 결국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김 의원은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내란이 아니라고 하더니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까지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했다.

그는 "진행자가 '법적으로 판결이 난 것이 아니냐'고 거듭 물었지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법원의 판단을 두고도 굉장히 왜곡된 사법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며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망언"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김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 내란의 역사를 부정하는 순간 우리는 또다시 그 역사를 반복할 위험에 놓인다"고 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전두환은 내란이 아니다'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김태규 의원의 입에서 나온 소리"라며 "대법원에서 명확하게 '내란'이라고 확정한 판결을 무시하고, 본인이 마음대로 내란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판사였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국회 법사위에서 사법부 독립을 운운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며 "당장 김 의원을 모든 당직에서 사퇴시키고 당내 징계 절차를 진행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신속히 김태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겠다. 전두환의 내란을 기억하는 국민에 대한 모욕을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명백하게 확인한 결론을 지금 와서 부정하는 망언을 하는 자가 결코 공당의 대변인으로 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은 반드시 제명·징계해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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