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푸어링에 페어링 더했다" 더현대서 만난 에비스의 '한 잔'

기사등록 2026/10/01 14:25:45

같은 생맥주도 따르는 방식 따라 청량함·크리미함 달라져

'오리지널'엔 소시지·문어…'여운'엔 바스크 치즈케이크

와인웍스와 협업해 11일까지…푸어링에 미식 경험 결합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와인웍스에 마련된 '에비스 더 라운지'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와인웍스에 마련된 '에비스 더 라운지' 2026.10.01.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에비스 오리지널 생맥주'는 청량감을 살린 대중적인 방식이라면 '에비스 여운'은 프로스트 미스트 층을 만들어 보다 크리미하고 묵직한 에비스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1일 오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와인웍스에 마련된 '에비스 더 라운지'에서 국건하 바텐더가 같은 에비스 생맥주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잔에 따르며 두 가지 맛의 차이를 설명했다.

먼저 잔에 담긴 것은 '오리지널'이었다. 오리지널은 맥주와 거품의 비율을 7대3으로 맞춰 따르는 방식이다. 직접 맛보니 에비스 특유의 청량감이 먼저 입안을 채웠고 시원한 목 넘김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이어 같은 에비스 생맥주가 다른 방식으로 잔에 담겨 '여운'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됐다. 같은 맥주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맥주를 잔에 따르는 기법인 '푸어링' 방식에 변화를 줘 맛과 질감을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여운은 처음 맥주와 거품을 8대2 정도로 따른 뒤 거품과 맥주를 한 번 더 붓는다. 이 과정에서 기존 거품을 개어내면서 밀도 높은 거품층인 '프로스트 미스트'를 만든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여운'을 푸어링 하고 있는 국건하 바텐더. 2026.10.01.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국 바텐더는 "프로스트 미스트 층을 만들면서 거품의 밀도를 높여 탄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인다"며 "오리지널보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거품도 한층 크리미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모금 마셔보니 에비스 오리지널 생맥주와의 차이가 비교적 뚜렷했다. 오리지널이 청량함을 중심으로 가볍게 넘어갔다면 여운은 거품의 크리미한 질감이 먼저 느껴졌고 입안에 남는 맛도 한층 묵직했다. 일반적인 생맥주와 비교해 거품의 존재감이 강했고 마신 뒤에도 입안에서 향이 비교적 길게 이어졌다.

'여운'이라는 이름도 이 같은 특징에서 비롯됐다. 푸어링 방식을 달리하면서 에비스 특유의 효모 향을 보다 진하게 느낄 수 있고, 그 향이 오래 남는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팝업에서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생맥주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사진 왼쪽부터 '에비스 오리지널', '여운' 2026.10.01.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두 가지 푸어링의 차이는 음식과 함께 맛볼 때 다시 한번 드러났다.

예약 고객에게 제공되는 첫 번째 코스에는 에비스 오리지널과 함께 소시지와 올리브, 문어다리구이, 견과류, 감자튀김 등이 담긴 플레이트가 나왔다.

노릇하게 구워낸 소시지와 문어를 맛본 뒤 오리지널을 마시자 음식의 진한 풍미 뒤로 맥주의 청량함이 이어졌다. 기름진 맛이 오래 남기보다는 시원한 맥주가 입안을 다시 가볍게 정리해 주는 조합이었다.

국 바텐더는 오리지널에 대해 소시지나 치킨처럼 일상적으로 생맥주와 함께 즐기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팝업을 찾는 직장인 수요 등을 고려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조합으로 구성했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페어링으로 제공되는 음식들 2026.10.01.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두 번째 코스에서는 여운과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함께 제공됐다.

진하고 묵직한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한입 먹은 뒤 여운을 마시자 크리미한 거품과 뒤까지 남는 향이 치즈의 풍미와 어우러졌다. 특히 치즈케이크 특유의 부드러움과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끝맛을 비교적 깔끔하게 잡아줬다.

국 바텐더는 "여운은 오리지널보다 묵직하고 드라이한 인상이 있어 달거나 진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며 "바스크 치즈케이크의 부드러움과 느끼함을 중화해 주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이번 팝업은 에비스 공식 수입·유통사 엠즈베버리지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와인웍스와 협업해 마련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으며 오는 11일까지 운영된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와인웍스에 마련된 '에비스 더 라운지' 2026.10.01.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간은 현장에서 바로 에비스 생맥주를 주문해 즐길 수 있는 외부 판매 부스와 와인웍스 내부의 바 형태 공간으로 나뉜다. 내부에서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푸어링과 음식 페어링을 함께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약 프로그램은 한 타임당 5팀, 팀당 최대 4명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도 외부 판매 부스를 찾아 생맥주를 주문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에비스 로고가 새겨진 NFC 키링을 활용한 복주머니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 투어를 비롯해 스페셜 전용잔, 현대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에비스 전용잔, 아트 코스터 등을 경품으로 마련했다. 기자는 이날 아트 코스터를 경품으로 수령할 수 있었다.

에비스가 와인웍스와 손잡은 데에는 단순히 맥주를 맛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음식과 공간까지 결합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에비스 관계자는 "위스키나 와인, 사케는 음식과의 페어링을 활용한 팝업이 비교적 익숙하지만 맥주는 아직 많지 않다"며 "이번 팝업을 통해 푸어링에 미식을 결합해 새로운 맥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NFC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경품 이벤트 페이지 2026.10.01.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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