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배, 피해열매 골라내야…저장고 온도 0도 유지"

기사등록 2026/09/30 15:53:09

안성·천안 일부 과수원서 '신고' 열매 터짐 피해

정상 배는 그늘서 5~7일 예비 건조 후 저온 저장

저장고 습도 85~90% 유지…주기적 환기도 필요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7일 인천 남동구의 한 과수농가에서 농부가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배 수확을 하고 있다. 2026.09.07. amin2@newsis.com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최근 경기 안성과 충남 천안 일부 과수원에서 '신고' 배의 열매 터짐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촌진흥청이 수확한 배의 철저한 선별과 저장 관리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여름철 고온과 수확기 돌발 강우의 영향을 받은 배는 햇볕 데임과 과육 갈변, 열매 터짐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고 30일 밝혔다.

피해를 입은 배를 그대로 저장하면 품질 저하나 부패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피해 열매는 정상 열매보다 에틸렌을 더 많이 방출해 함께 보관할 경우 정상 열매의 저장성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이에 수확기에는 열매 터짐과 햇볕 데임, 상처, 무름, 병 흔적이 있는 배를 골라내 정상 열매와 분리해야 한다.

열매가 터졌거나 부패가 시작된 배는 저장용에서 제외하고 피해가 가벼운 배는 따로 단기 저장하거나 먼저 출하하는 것이 좋다. 고온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은 겉으로 이상이 없어 보이는 열매도 과육 갈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상 열매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5~7일 정도 예비 건조한 뒤 저온 저장고에 넣어야 한다. '신고' 품종은 예비 건조를 거치면 저장 중 과피 얼룩과 부패, 과피 흑변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저장고는 온도 0도, 습도 85~90%를 유지하고 냉기가 고르게 순환하도록 상자와 벽, 상자 사이를 30~50㎝가량 띄워야 한다.

저장 중에는 열매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에틸렌 등 가스가 쌓이지 않도록 환기해야 한다.

손재용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배 저장 전 피해 열매를 철저히 선별하고 저장 중에도 주기적으로 품질을 점검해 정상 열매의 품질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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