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간 산불 2831건, 13만 6516㏊피해
김선교 의원, 산림청 2027년 재난 예산 오히려 삭감
"산불헬기 보급 확대·대응 역량 시급히 확충해야"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산불은 총 2831건에 피해면적은 13만6517㏊, 피해액은 8조4498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산불 피해가 커 한 해에만 459건의 산불이 발생, 10만5099㏊가 소실됐고 피해액은 6조7229억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도 7월까지 392건의 산불이 발생해 730㏊가 피해를 입었고 498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5년여간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471배에 달하는 규모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7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286건, 담뱃불 실화 243건, 건축물 화재 210건, 논밭두렁 소각 191건 등이 뒤를 이어 대부분의 산불이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6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396건, 강원 321건, 충남 304건, 경남 300건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산림재난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산림재난 예산은 올해 1조1311억원에서 내년 9971억원으로 1340억원 줄어들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산림재난복구비가 25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산불방지대책은 854억원에서 697억원으로 각 감소한다. 사방사업은 3186억원에서 2515억원으로, 산사태재난 경계피난 예산은 323억원에서 255억원으로 각 줄어든다.
산불 진화 전력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산림헬기 도입·운영 예산도 올해 1938억원에서 내년 1602억원으로 336억원 삭감된다.
김선교 의원은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로 소중한 산림자원이 유실되고 국민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산림재난 예산은 오히려 감소해 우려스럽다"며 "가을·겨울철 대형산불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산불 진화헬기 보급 확대 등 실질적인 대응역량을 시급히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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