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덕티드 램제트·메탄 엔진' 첫 공개…항공우주 사업 본궤도

기사등록 2026/09/30 13:59:47

창원서 열리는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 참가

장거리 공대공 핵심 덕티드 램제트 엔진 공개

[서울=뉴시스] 현대로템의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에어로텍) 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현대로템이 차세대 추진기관 기술 개발과 생산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며 항공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로템은 다음 달 2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에어로텍 2026)'에 참가해 항공우주 분야의 주요 기술과 사업 인프라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메탄 엔진과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엔진 등 차세대 항공우주 추진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메탄 엔진은 미래 우주수송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메탄은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이 적고 경제성과 연료 효율이 높아 재사용 발사체의 추진제로 주목받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초음속·극초음속 추진기관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00년대 초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초음속 램제트 엔진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번 전시에서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의 핵심 추진기관인 '덕티드 램제트 엔진'을 공개했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별도의 압축기나 가스터빈 없이 비행체가 빠르게 비행하면서 발생하는 압축 공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대로템은 현재 KF-21 보라매에 탑재할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경쟁 중이다.

연구개발을 넘어 시험과 생산을 아우르는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에서 서산 액체로켓엔진 시험장과 향후 무주에 구축할 항공우주 생산기지 등을 축소모형으로 공개했다. 연구개발부터 시험, 생산, 발사까지 이어지는 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외부 협력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전시회에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앤시스코리아와 항공우주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인프라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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