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에 견줄 만하거나 오히려 그 이상"
전 평론가는 30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극 중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경찰 과장 캐릭터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지나치는 장면을 짚으며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 의식을 담아내는 결정적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전 평론가는 예술적 표현의 자유와 관객의 주체적 판단력을 강조했다. 전 평론가는 "역사 왜곡이라는 규정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게 과연 역사적 진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며 "관객들은 수동적이지 않고 저것이 역사적 사실인가 아닌가 질문을 던지면서 스스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영화 '서울의 봄' 흥행이 계엄 실패의 결정적 요인이 아니었느냐고 하고, '도가니' 같은 경우 영화 성공으로 관련 법이 통과됐다"면서 "'택시운전사'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광주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사적 문제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한 편의 영화가 때로는 영화를 넘어서기도 한다"면서 "그걸 두려워하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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