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어묵 제조업체 대표 전영철이 사업 성공 과정과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돌아본다.
30일 오후 9시55분 방송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연 매출 191억원을 기록한 전영철이 출연한다.
전영철은 42년간 어묵 사업을 이어오며 3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꼬치 어묵 누적 생산량은 3억개 이상이다. 온라인 마켓과 치킨 프랜차이즈, 군부대, 휴게소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에서 5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난 전영철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17세 때부터 형을 따라 주말마다 오징어잡이 배에 올랐다.
성인이 된 뒤 인근 태백 광산촌의 광부들이 어묵을 즐겨 먹는다는 점에 착안해 빌린 돈 27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어묵 기술자가 된 동생도 사업에 합류했다.
전영철은 "아버지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형편이 더욱 어려워졌고, 결국 형제들이 뿔뿔이 흩어져 지냈다"고 말했다.
사업 초창기에는 공장 안 단칸방에서 가족과 직원들이 함께 생활했다. 방을 농짝 하나로 나눠 한쪽에는 직원들이, 다른 한쪽에는 전영철 가족이 머물렀다.
공장은 개업 2년 만에 자리를 잡았고 이후 강원도 지역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전영철은 "1980년대에 연 매출 3억 원에서 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출이 늘어난 이후에도 한동안 공장 단칸방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소주 한 병을 들고 뒷산에 올라 소리 내 울었다"고 털어놨다.
제품 2억원어치를 한꺼번에 폐기한 일도 공개한다. 동남아에서 공급받은 연육 재료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알지 못한 채 제품을 생산했고, 납품처에서 이상 징후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문제가 확인됐다.
전영철은 "고민 끝에 그해 겨울 판매할 어묵을 전량 폐기 처분했다"고 말했다. 당시 폐기한 물량은 약 3000박스, 금액으로는 2억원 상당이었다.
이에 서장훈은 "대표님은 테토남 스타일이신데, 소비자와의 약속도 남자답게 지키시는 것 같다"고 했다.
방송에서는 어묵 반죽과 튀김, 꼬치 작업 등 제조 과정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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