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나라 지키다 다친 장병, 제대 후 삶까지 살펴야"

기사등록 2026/09/30 11:00:00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 만나 애로사항 청취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6.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로 장병 3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서울시가 청년부상제대군인 정책을 강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군의날(10월 1일)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를 열고 부상 이후 치료와 국가유공자 등록, 취업·주거 등 사회복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제대 이후의 삶까지 책임 있게 살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운영 중인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성과를 점검하고 당사자들이 치료와 보훈, 사회 복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청취했다.

서울시는 2022년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한 법률상담부터 심리 회복, 취·창업 연계까지 청년별 상황에 맞춰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국가유공자 등록 과정에서 사고와 부상의 인과 관계를 입증하거나 신청 서류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돕고 등록·등급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와 소송을 지원한다. 심리 상담과 자조 모임, 취·창업 프로그램 연계를 함께 제공한다.

서울시는 청년부상제대군인 전용 매입임대주택인 '위국헌신청년주택' 등 주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사업에서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해 주거 부담을 덜고 있다.

아울러 청년부상제대군인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인공 지능(AI) 영상 제작 관련 단계별 교육과 직무 경험을 연계하고 입증 자료 부족 등으로 국가유공자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한 법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앞서 오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은 감사의 정원 지하 미디어 전시공간 '프리덤홀'과 지상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을 둘러봤다.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용사와 참전국의 헌신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공간이다.

오 시장은 "나라를 지키다 다친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것이 그 헌신에 대한 마땅한 예우"라며 "부상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오늘 들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가유공자 등록부터 주거와 일자리까지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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