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오래 미루면 좋지 않지만 IPO 강행 안 해"
이날 공익단체에 '허깅페이스 해킹' 관련 피소도
상장 미루고…기업가치 1.4조 달러 목표 투자 유치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오픈AI가 29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안전성에 대해 충분한 확신이 들 때까지 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300억 달러를 조달하는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오픈AI가 상장을 너무 오래 미루는 것은 세상에 좋지 않다"면서도 "모든 화력을 쏟아부으며 기업공개(IPO)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사람들이 우리가 세상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몇 퍼센트인지 논쟁하지 않고도 AI의 다음 단계로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AI 모델이 인간 통제를 벗어나 보안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후 10년 내 '폭주하는'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확률이 10%에 달한다는 관측도 앤트로픽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특히 오픈AI는 AI 에이전트가 평가·훈련 과정에서 오작동, 외부 플랫폼 '허깅페이스'와 정부 웹사이트를 해킹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공익법률단체 '안전한 과학 및 기술을 위한 법률 옹호단체(LASST)'가 이날 캘리포니아 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불공정경쟁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단체는 액시오스에 "(소송 목적은)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외부에 피해를 끼칠 수 있는 개발 관행을 차단하고, 사고 발생 시 인간과 기업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IPO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상장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시장 상황,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최소 2027년으로 미뤘다.
회사는 상장 대신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며 몸집을 불리는 모습이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기업가치 1조4000억 달러를 목표로 3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GPT-5.6를 출시한 지난 7월 이후 70% 이상 증가해 현재 약 7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이날 AI 비서 '닷츠(Dots)'와 저가형 모델 'GPT-6.1 솔' 등을 공개하는 등 사용자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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