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암살자(들)' 단체 관람 지원에 "통상적 연금 마케팅…운영기준 점검할 것"

기사등록 2026/09/30 10:19:43 최종수정 2026/09/30 10:31:35

"불필요한 오해 없게 관련 운영 기준 한 번 더 점검"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서울의 한 영화관 예매 키오스크에 '암살자(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영화 제작진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6.09.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영화 '암살자(들)'의 공공기관 단체 관람료를 지원한 데 대해 퇴직연금 법인 고객 마케팅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30일 "연금 고객 대상 단체 영화 관람은 업계 전반의 퇴직연금 마케팅 일환으로 올해 '짱구', '오디세이' 등 단체 관람을 지원해 온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라며 "고객 행사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관련 운영 기준을 한 번 더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직연금 고객인 법인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차원에서 주요 영화 흥행작 위주로 단체 관람을 제공해 왔을 뿐이며 영화 선정에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은 최근 경남 진주의 한 영화관에서 각 기관 총무부서 주관으로 '암살자(들)' 단체 관람 행사를 열었다. 영화관 대관료는 해당 기관들의 퇴직연금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이 부담했다.

LH 측도 이번 논란에 대해 "해당 행사는 퇴직연금 사업자 측에서 가입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통상적인 가입자 복지·문화 서비스 차원의 행사였다"며 "상영작 선정 및 관람 진행 역시 공사 차원의 판단이나 정치적 목적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부인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다만 사건 배후에 청와대와 중앙정보부가 개입했다는 설정을 담으면서 정치권과 문화계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전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허진호 감독, 각본을 맡은 권기준·이지민 작가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으며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관계자들을 이날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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