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에 GPU 넣고 현장서 조립…LG CNS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공개

기사등록 2026/09/30 10:03:21 최종수정 2026/09/30 10:38:23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박람회 'DCWA' 참가

GPU·서버·전력·냉각 설비를 규격화된 형태로 사전 제작

LG전자 냉각·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역량 결합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LG CNS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전력·냉각 설비를 공장에서 모듈로 미리 만들어 현장에 설치하는 데이터센터 방식을 공개했다. 부지 확보와 건물 신축 없이 컨테이너 형태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LG CNS는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박람회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CWA) 2026'에 참가해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와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시에는 PMDC를 축소한 모델을 내놨다.

PMDC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설비를 규격화된 모듈로 만들어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LG CNS에 따르면 건물을 지은 뒤 기계·설비·배관(MEP)과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존 방식보다 현장 공정을 줄여 빠르게 지을 수 있다. 고객사의 AI 연산 수요에 따라 모듈을 추가해 규모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는 LG 계열사 역량이 더해졌다.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에 LG전자의 모듈형 냉각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을 결합했다.

PMDC를 바탕으로 한 '모듈형 AI 팩토리'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규모 부지나 별도 건물 없이 컨테이너 형태의 소형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식으로, 필요한 연산 규모에 따라 컨테이너를 늘릴 수 있다.

 LG CNS는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 기반 IT로드 전력 4㎿(메가와트) 모듈과 'GB300' 기반 1.2㎿ 모듈을 출시했으며, 사양별 라인업을 넓힐 계획이다.

베라 루빈 기반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도 공개했다. 베라 루빈 GPU 자원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GPUaaS(서비스형 GPU), 피지컬 AI 등 실시간 학습·추론을 지원하는 '인텔리전스 서비스', 이를 운영하기 위한 전력·냉각 기술을 하나로 묶은 솔루션이다.

LG CNS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AI 팩토리는 데이터센터, GPU 인프라, AI 서비스가 결합된 토털 서비스"라며 "고객은 더 이상 개별 서비스를 원하지 않고, 고객이 AI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통합된 형태의 AI 팩토리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역량과 AI 인프라 기술을 바탕으로 AI 팩토리 생태계를 선도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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