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무관과 주민 112명, 10차선 반포대로 깔끔히 정리
살수차·청소차 동원된 '서리풀 청소 퍼레이드'에 박수 갈채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약 30만명이 찾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의 마지막을 환경공무관과 주민들이 직접 행사장을 정리하는 '서리풀 청소 퍼레이드'가 장식했다.
지난 29일 'TJB NEWS'에 따르면 서리풀뮤직페스티벌 마지막 날 10차선 반포대로에서는 형광색 불빛을 내는 오토바이와 살수차, 빗자루를 든 환경공무관과 주민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이색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화려한 공연과 불꽃놀이가 끝난 뒤 시민들이 떠난 자리를 환경공무관들이 정리하는 모습 자체를 하나의 퍼레이드로 만든 것이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환경공무관 약 70명과 주민 32명, 살수차 운전원 등 모두 112명이 참여했다.
환경공무관들은 형광색 작업복과 안전모를 착용하고 청소도구를 들었으며, 주민들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행렬에 함께했다.
청소차량과 살수차도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살수차가 물을 뿌리고 참가자들이 청소도구를 들고 이동하면서 평소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청소 작업이 축제 마지막 장면으로 연출됐다.
박성철 서초구청 청소행정과 도시청결팀 관계자는 "축제가 끝난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인 청소 역시 도시의 품격을 보여주는 축제 문화로 자리 잡길 바라는 의미에서 청소 퍼레이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서리풀뮤직페스티벌에는 약 30만명의 시민이 찾았다. 축제가 끝난 뒤 환경공무관들은 시민들이 떠난 공간을 다시 일상의 공간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맡았다.
관계자는 환경공무관을 퍼레이드의 주역으로 내세운 이유에 관해 "환경공무관들이 단순히 축제가 끝난 뒤, 뒤처리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중요한 주역이라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환경공무관과 청소 장비가 등장하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살수차가 물을 뿌리는 장면에는 "색다르고 멋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퍼레이드를 바라본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은 환호를 많이 주셨다"며 "멋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환호를 주시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 모습은 서초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기획한 사람 정말 잘했다", "환경공무관들도 페스티벌의 피날레가 된 것 같다", "늘 깨끗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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