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원 조작"…EPL 맨시티, 재정 규정 어겨 퇴출 가능성 거론

기사등록 2026/09/30 09:23:34

독립 위원회, 100건 이상 유죄 판단 내려

스폰서 수익 약 1조5000억원 부풀린 혐의

[맨체스터=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첼시와의 경기를 1-0으로 승리한 후 우승을 확정,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맨시티는 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 결승 골로 승리해 승점 88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023.05.22.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100건이 넘는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아 최악의 경우 리그에서 퇴출당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한국 시간) "리처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CEO)는 독립 위원회 조사 결과 맨시티가 거의 10년 동안 리그 재정 규정을 조직적으로 위반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독립 위원회는 맨시티가 스폰서와 허위 계약을 체결해 상업적 수익을 부풀리고, 허위 회계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제한한 지출 한도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또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래틱이 해당 논란을 처음 보도한 지 나흘만이다.

ESPN은 독립 위원회 주관으로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며, 막대한 승점 삭감과 벌금형을 넘어 최고 수위인 퇴출까지 내려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이 13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레퍼드에서 열린 2026-27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 후반 15분 선제 결승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이 골은 경기 후 오심으로 인정됐으나 경기는 맨시티가 1-0으로 승리했다. 2026.09.14.
ESPN은 맨시티가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상업적 수익을 무려 8억3000만 파운드(약 1조4840억원)나 부풀린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독립 위원회 조사 결과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9억4994만 파운드(약 1조6984억원)에 달하는 상업적 수익을 올렸다고 했지만 실제 수익은 1억1925만 파운드(약 213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진행한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도 문제로 거론됐다.

마스터스 CEO는 "이번 사건과 판단은 EPL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언급했고, 리그 측은 "모든 절차가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맨시티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든 입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존재한다"며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구단은 가능한 한 모든 항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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