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3색 국악 '돈화문 야광명월'
10월 17일, 서울돈화문국악당 야외마당
개호주밴드·이재현·전통음악집단 샛 등 출연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가을 저녁, 도심 야외에서 국악의 다채로운 빛깔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다음달 17일 오후 3시 야외 국악마당에서 '2026 돈화문 야광명월'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전통공연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야외 무대로, 각기 다른 음악적 지향점을 지닌 세 팀이 무대에 오른다.
첫 무대는 민요와 블루스·로커빌리를 결합해 제20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거머쥔 '개호주밴드'가 연다. 새끼 호랑이를 뜻하는 순우리말 '개호주'를 팀명으로 삼아 우리 민요와 블루스·로커빌리를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팀이다.
유지산(드럼), 양진수(보컬), 정의진(베이스), 유선진(거문고), 박주환(타악), 우민식(일렉기타) 등 6인이 참여해 국악기와 서양 밴드 사운드를 엮은 크로스오버 음악을 들려준다.
두 번째 무대에는 젊은 소리꾼 이재현이 오른다. 이재현은 2025년 국립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베니스의 상인들', '심청', '이날치전', '적벽' 등 다양한 창극 작품에 출연해왔다. 그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고수 유창선과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 판소리 특유의 깊이와 성음, 서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마지막은 청년 전통음악인들로 구성된 '전통음악집단 샛'이 장식한다. '매우 짙고 선명하게'라는 뜻의 '샛'처럼 전통음악의 뿌리를 깊이 이해하고 그 원형을 보존·계승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지닌 국악팀이다.
이민형(타악), 이찬우(피리), 변상엽(대금), 배호영(아쟁), 추현탁(가야금) 등 5인의 연주자가 참여해 변주를 덜어내고 전통음악의 원형질과 앙상블의 호흡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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