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컨템포러리 호흡 더해"…윤별발레 '카르멘'

기사등록 2026/09/30 09:48:57

10월 10~1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다채로운 파트너링으로 카르멘 '자유' 형상화

[서울=뉴시스]'카르멘' 포스터 (사진=윤별발레컴퍼니)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자유를 갈망하는 집시 여인과 비뚤어진 소유욕에 사로잡힌 남자의 파멸을 그린 발레 '카르멘'이 고양에서 공연된다.

윤별발레컴퍼니와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발레 '카르멘'을 선보인다.

원작 서사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움직임을 입혀 오늘날의 언어로 재구성했다. 박소연 안무가는 "원작의 서사를 그대로 가져오되, 클래식 발레의 장점과 컨템포러리 발레의 호흡을 더해 우리만의 색깔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소연은 카르멘의 '자유'를 남성 무용수들과의 다채로운 파트너링(2인무)을 통해 시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니가의 통제와 압박 속에서도 투우사 에스카미요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 등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주체적이고 대담한 카르멘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극은 독방에 갇힌 돈 호세가 붉은 장미를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액자식 구조로 출발한다.

1막에서는 세비야 광장에서 카르멘을 체포했다가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 놓아준 뒤 수감되는 호세의 어긋난 시작을 다룬다. 2막에서는 투우사 에스카미요에게 마음을 빼앗긴 카르멘과 그녀를 향한 소유욕으로 이성을 잃고 결국 파멸적 선택을 내리는 호세의 비극을 속도감 있게 전개한다. 음악은 조르주 비제의 원곡 선율을 바탕으로 MKB 댄스 뮤직의 편곡을 더했다.
윤별발레컴퍼니 무용수들이 '카르멘'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윤별발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무대는 회차별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된다. 특히 11일 공연에는 창작진이 직접 주역으로 나선다.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 무용수 출신 안무가 박소연이 카르멘 역을, 우루과이국립발레단 출신 예술감독 윤별이 에스카미요 역을 맡는다.
 
10일 강서연(카르멘), 정용재(돈 호세), 강경호(에스카미요), 김유찬(주니가)이 무대에 오르며, 11일에는 박소연(카르멘), 이은수(돈 호세), 윤별(에스카미요), 정성욱(주니가)이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10월 10일 오후 7시, 11일 오후 5시 총 2차례 개최된다. 관람 연령은 12세 이상이며, 티켓 예매는 고양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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