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한국 크라쉬 사상 첫 AG 금메달…여자 87㎏ 초과급 정상[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9 15:35:02 최종수정 2026/09/29 15:58:57
[서울=뉴시스] 크라쉬 국가대표 김민영.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크라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민영(한국체대)은 29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크라쉬 여자 87㎏ 초과급 결승에서 스류리링(대만)을 5-0으로 꺾었다.

앞서 열린 16강과 8강에서 '할랄'(한판) 승리를 거둔 김민영은 준결승에선 아라일림 셰게노바(카자흐스탄)를 상대로 '찰라'(유효)를 얻어내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결승에서 김민영은 '욘보시' 1개를 얻어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욘보시는 상대를 옆으로 강하게 메친 공격 상황으로, 두 번 얻어내면 할랄로 인정된다. 유도의 절반과 같다. 또한 '닥기'(반칙)를 받을 경우 상대에게 욘보시 득점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날 김민영은 스류리링의 닥기로 욘보시를 얻어내 5-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민영은 한국 크라쉬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크라쉬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통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선 김민규(남자 90㎏ 이하급)가 은메달을, 권재덕(남자 66㎏ 이하급)과 정준용(남자 90㎏ 초과급)이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전날(28일) 여자 78㎏ 이하급에 나선 모수민(한국체대)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포디움에 오른 바 있다.

크라쉬는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예로 유도와 비슷한 스포츠다.

하지만 누르기나 꺾기 등 바닥에서 싸우는 그라운드 기술이 전면 금지되며, 오직 선 자세에서 상대를 메치는 입식 공방으로만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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