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말차와 무학 소주 만난다…'말차 소주' 공동 개발

기사등록 2026/09/29 11:27:59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에서 생산되는 말차와 지역 주류업체 무학의 소주가 만나 새로운 지역특화 상품으로 개발된다.

하동군은 지난 2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빌딩에서 ㈜무학과 '하동 말차 소주 공동개발 및 지역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동산 말차를 원료로 한 소주를 공동 개발해 하동녹차의 새로운 소비처를 확보하고, 무학의 유통망을 활용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현수 하동군수와 최재호 무학 회장, 강희순 하동군의회 의장, 김구연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하동산 말차를 활용한 소주 제품 공동개발과 기술·정보 교류를 비롯해 말차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한 생산기반 조성 등에 협력한다.

또 개발 제품의 상품화와 홍보·마케팅,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한 판로 개척, 축제·박람회 등을 통한 공동 홍보·판촉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하동군은 하동차&바이오진흥원과 함께 품질이 검증된 하동산 말차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무학은 제품 개발과 상품화·유통을 맡는다.

하동은 우리나라 차 시배지로 알려져 있으며 2017년 '하동 전통차농업'이 국내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하동 말차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군은 말차 소주 개발이 찻잎 소비처 다변화와 차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하동 말차가 차를 넘어 누구나 쉽게 만나는 생활 속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품 개발부터 판로 개척까지 차 농가가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천년 차 역사를 지닌 하동 말차와 무학의 제조·유통 역량이 만나 경남을 대표하는 지역 상생 제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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