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선도교원 200명 양성 서·논술형 평가 현장 안착

기사등록 2026/09/29 11:06:11

교과별 문항·채점기준 개발부터 교원 실습 연수까지 주도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형 서·논술형 평가 포스터. (포스터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하 통합교육청)이 서·논술형 평가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교원 200명을 평가 전문가로 양성한다. 선도교원들이 평가 문항과 채점기준을 개발하고 동료 교원의 실습 연수까지 맡는 방식이다.

29일 통합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선도교원을 공모한다. 교과 전문성과 서·논술형 평가로의 전환 의지를 갖추고 수업·평가 전문가 기본과정을 이수한 교원 등이 대상이다. 초·중학교 교과별로 20명 안팎을 선발해 총 200명 규모로 운영한다.

선도교원은 성취기준에 맞는 서·논술형 문항과 성취 수준별 채점기준표(루브릭)를 개발한다. AI(인공지능) 평가·채점 시스템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통합교육청은 2027학년도 상반기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대면 실습 연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수는 초등과 중등으로 나눠 광주권역 각 4기, 전남 서부권역 각 2기, 전남 동부권역 각 2기 등 총 16기에 걸쳐 진행한다. 교원들은 소그룹에서 평가 문항을 직접 만들고 답안 작성 가이드를 익히는 등 수업에 적용할 내용을 실습한다.

평가의 방향을 정하고 현장 자료를 개발할 조직도 꾸린다. 평가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기획전담팀은 K(케이)-서·논술형 평가의 정의와 원칙을 세우고 자료 개발을 위한 공통 가이드를 마련한다. 현장 교사 중심의 평가개발팀은 교과별 성취기준을 반영한 표준 문항, 루브릭, 예시 답안을 제작해 학교에 제공한다.

통합교육청은 교과연구회 등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교원들의 자발적인 연구도 뒷받침한다. 아울러 전남광주 학업성적관리지침을 통합·개정하고, 교사의 평가권을 보호할 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할 방침이다.

AI 기반 평가 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평가 설계부터 출제, 실시, 채점, 피드백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교원의 평가 업무와 채점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K-서·논술형 평가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탐구하고 사고하는 수업·평가 체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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