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대로로 옮긴 강남페스티벌…첫 주민 '그랜드 퍼레이드'

기사등록 2026/09/28 11:27:09

10월 3~5일…K-팝·패션·미식 등

[서울=뉴시스] 강남페스티벌 그랜드 퍼레이드 예상 이미지(AI제작) . (자료=강남구 제공) 2026.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도산대로 등에서 '2026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는 강남페스티벌은 기존 영동대로 일대에서 도산대로로 축제 무대를 옮긴다.

강남구 최초로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약 1㎞ 구간에서 펼쳐진다. 22개 동 주민들이 각 동 특색과 주제에 맞는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행렬에 참여한다.

행진은 'GANGNAM' 일곱 글자를 따라 ▲고귀한 유산(Great Heritage) ▲동심과 가족(Animation & Family) ▲내일을 여는 혁신(New Wave Innovation) ▲스타일의 정점(Global Fashion & Luxury)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Navigate Future) ▲폭발하는 에너지(Active Street) ▲피날레(Master of Stage) 등 7개 주제로 펼쳐진다.

국악고가 있는 개포4동은 어가 행렬이 펼쳐지는 '고귀한 유산'에 참여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많은 개포동·세곡동은 '동심과 가족' 행렬에 함께한다.

취타대와 전통 행렬을 시작으로 대형 캐릭터 풍선, 게임을 형상화한 퍼레이드카, 로봇, 패션모델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피카츄 32마리가 등장하는 캐릭터 행렬과 춤 공연이 펼쳐진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3일 오후 7시 '패밀리 콘서트'에는 남진, 김원준, 룰라, 스페이스A, 임창정, 홍경민, 홍지윤이 무대를 선보인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4일 오후 6시 K-팝 콘서트에는 루네이트(LUN8),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키키(KiiiKiii), 피원하모니(P1Harmony)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은 '강남스타일'로 강남을 세계에 알린 싸이(PSY)가 장식한다.

도산대로 일대에서는 K-팝 댄스 워크숍과 글로벌 커버댄스 챌린지,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이 열린다.

축제는 도산대로를 넘어 강남 곳곳으로 이어진다. 3일 오후 6시50분 마루공원에서는 '강남국악관현악단 창단기념 KBS 국악한마당'이 열린다. 5일 오전 8시 봉은사로 일대에서는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오후 6시 봉은사에서는 '산사음악회'가 펼쳐진다.

KBS 국악한마당 특별무대에는 강남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국악고, 김용우, 박애리 등 국악 분야 명인·명창과 연주단체 등 9팀이 출연해 약 90분간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24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강남구와 미8군사령부가 주최하고 강남구체육회가 주관하는 제23회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는 1만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에서 체력과 기량에 맞춰 달린다.

올해 대회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1억7732만5000원) 전달식과 종목별 시상, 경품 추첨도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는 '강남 글로벌 명장셰프 음식축제'가 열린다.

봉은사에서 열리는 산사음악회에서는 봉은사국악합주단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자전거 탄 풍경, 장하은, 김민종, 양수경, 전영록이 무대에 올라 약 120분간 공연을 펼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남구청과 봉은사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한다.

강남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남페스티벌을 국내 친선도시와 교류하는 장으로 만든다.

4일부터 5일까지 1박2일간 청양군, 나주시, 증평군, 원주시, 칠곡군 등 5개 친선도시 대표단 20여명을 초청한다. 대표단은 강남힐링센터 신사점에서 우호협력 간담회를 갖고 행사를 체험한다. 저녁에는 도산대로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함께 관람한다.

대규모 축제에 따른 시민 불편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대책이 마련된다.

주 행사장이 들어서는 학동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는 2일 자정부터 통제를 시작해 3~4일 양방향 전 차로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5일 오전 5시부터 정상 통행할 예정이다.

주 행사장 주변 상권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통행로를 확보한다. 도산대로 남쪽과 북쪽 모두 이면도로 통행을 원칙으로 한다. 남쪽은 별도로 소방 도로를 확보해 비상 상황과 인근 시설 접근에 대비한다.

3일 그랜드 퍼레이드가 열리는 영동대교 남단~청담사거리~학동사거리 구간에서는 북측 6개 차로를 통제하고 남측 6개 차로를 양방향 통행에 활용한다. 행사장 주변 버스는 압구정로와 학동로 등으로 우회 운행한다.

구는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전문 인력 1492명과 구청 공무원 423명, 모범 운전자 694명 등 2600여명을 축제 기간 현장에 배치한다.

박상원 강남페스티벌 공동조직위원장은 "올해 강남페스티벌은 새로운 공간인 도산대로에서 그랜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이전과 다른 축제를 선보인다"며 "강남구민과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강남의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와 축제의 매력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축제는 주민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강남의 K-팝과 패션, 미식 등 다양한 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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