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멕시코, 견고한 경제 협력을 제도적 틀로 뒷받침할 시점"

기사등록 2026/09/24 13:57:37 최종수정 2026/09/24 14:02:21

"FTA 협상 재개하고 사회보장 협력 체결, 투자보호 메커니즘 강화해야"

"韓기업에 멕시코 생산기지 이상…반도체·항공우주·전기차 협력 심화"

"멕시코 공군 현대화 시, 성능·비용 경쟁력 갖춘 FA-50 상호 이익될 것"

"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원유 공급원 다변화 협의"

[숨팡고=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 시간) 멕시코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09.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멕시코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고,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진전시키며, 투자 보호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대통령이 멕시코 공식 방문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견고한 경제 협력을, 우리가 구축해 온 관계에 걸맞은 제도적 틀로 뒷받침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견고한 제조업과 풍부한 인적 자본 덕분에 멕시코는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축"이라며 "현재 약 500개의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멕시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 진출의 증가는 양국 경제가 오늘날 얼마나 깊이 상호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에게 멕시코는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북미 시장과 세계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핵심 전략 플랫폼"이라며 "양국은 멕시코 정부가 '플랜 멕시코'를 통해 추진하려는 전략 분야, 그중에서도 반도체, 항공우주,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여지가 크다"고 했다.

아울러 "멕시코와 한국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여지가 크며, 이는 산업 발전뿐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양국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이 협력은 국방과 우주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프로그램이 추진될 경우,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FA-50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마약 밀매와 같은 초국가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공공안보 당국 간 조정을 강화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인프라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중동의 불안정과 에너지 공급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은 원유 공급원 다변화를 위해 멕시코와 긴밀히 협의했다"며 "'역경 속에서 진정한 친구를 안다'는 속담처럼, 이 경험은 양국을 잇는 신뢰와 우정,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돕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BTS와 셰인바움 대통령이 국립궁전 발코니에서 약 5만 명의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은, 문화 교류의 강도와 우리를 잇는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콘텐츠와 예술 분야에서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제작 및 인재 양성 메커니즘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다양한 한국 문화 표현을 대중에게 가까이 전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종합 공간으로서 'K-컬처 센터(한국문화센터)'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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