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영업정지 한 달 새 회원 8만명 감소…PLCC로 회복 시동

기사등록 2026/09/27 08:00:00

8월 점유율은 9.77%…0.07%포인트 하락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롯데카드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DB)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롯데카드가 신규 영업을 중단한 한 달여간 개인 신용카드 회원이 8만명 넘게 감소하고 개인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회원 모집이 막히면서 회원 기반이 줄어든 가운데, 영업 재개 이후 제휴카드를 앞세워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회원 수는 지난 8월 말 956만6000명으로 7월 말 964만8000명보다 8만2000명 감소했다. 가족카드를 제외한 본인 기준 회원도 같은 기간 947만5000명에서 939만4000명으로 8만1000명 줄었다.

롯데카드의 회원 감소에는 신규 영업 중단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1.5개월간 신규 영업 등을 제한하는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같은 기간 카드 이용 실적을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도 소폭 낮아졌다. 국세·지방세를 제외한 개인 신용판매 이용액의 연간 누계 기준 롯데카드 점유율은 7월 9.84%에서 8월 9.77%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8월 누적 롯데카드 개인 신용판매 이용액은 45조5895억원으로, 8개 전업카드사의 전체 이용액 466조7351억원 가운데 9.77%를 차지했다.

회원 감소와 함께 실제 카드 이용회원 수도 줄었다. 롯데카드의 신판 이용회원수는 7월 698만명에서 8월 691만7000명으로 6만3000명 감소했다. 본인 기준 회원수 역시 같은 기간 8만1000명 감소했다.

해지회원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롯데카드의 해지회원수는 7월 8만8000명에서 8월 8만3000명으로 5000명 줄었다. 회원수 감소가 해지 급증보다는 신규 모집 중단에 따른 순감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카드 입장에서는 영업정지 기간 신규 회원 모집이 사실상 중단됐던 만큼 줄어든 회원 기반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과제다.

롯데카드는 지난 15일 업무정지가 종료되면서 신규 회원 모집을 재개했다. 이후 영업 채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생활밀착형 브랜드와의 제휴카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육업체 YBM과 함께 ‘YBM X 디지로카’를 출시한 데 이어 아성다이소와도 제휴카드를 내놓았다. 각 브랜드를 이용하는 고객을 롯데카드 신규 회원으로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영업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영업채널 다각화와 고객 소비 패턴을 반영한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와 조달구조 다변화, 비용 효율화로 중장기 수익성 회복과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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