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앞 미일 정상회담…"동맹 심화 기대"

기사등록 2026/09/23 03:05:09

유엔총회 계기 회담…3개월만 대면

트럼프·시진핑 회담 사전조율 주목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2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만나 현안 논의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하루 앞두고 사전 조율에 나선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댄 것은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양자 정상회담으로는 3월 다카이치 총리의 백악관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매우 존경하는 일본 총리는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다카이치 총리는 "우리는 (정부 내) 일대일 협력 관계가 정책 조정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간 동맹 관계를 계속 심화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를 표했다.

모두발언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대행,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배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대신,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부장관, 이치카와 게이이치 국가안전보장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미중 정상회담 직전에 열려 주목된다. 시 주석은 23~25일 2박3일 일정으로 워싱턴DC를 국빈 방문한다.

23일 공항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24일 정상회담, 25일 차담회까지 사흘 연속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시 주석의 국빈 방미는 10여 년 만이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대중(對中) 입장을 맞추기 위해 이번 회담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중일 관계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중국의 대만 공격이 일본의 '존립위기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급격히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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