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토론회…'걷기 10분·생활권 30분·광역권 60분' 구상 제안
광주∼목포·광양만권 광역철도, 버스·DRT·철도 통합플랫폼 제시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승용차 중심 교통 체계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고, 광주와 전남 주요 거점을 60분 안에 연결하는 교통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특히, 인프라 공급 중심에서 벗어나 승용차에 쏠린 수송 분담률을 버스와 철도로 얼마나 옮겨놓느냐가 통합시 교통정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지표로 제시됐다.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8차 녹색교통 광주 시민포럼에서는 민선 9기 교통정책 비전으로 '10·30·60 생활권'이 제시됐다. 집에서 정류장과 생활시설까지 걸어서 10분, 교육·의료·문화 등 일상생활은 30분, 광주와 전남 주요 거점은 60분 안에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윤희철 시 녹색도시정책수석은 "통합시 교통정책은 단순히 이동시간을 줄이는 데 그쳐선 안 된다"며 "걸어서 10분, 생활권 30분, 주요 거점 60분을 연결해 시민의 일상과 기회를 넓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60분 생활권의 뼈대로는 광역철도망이 꼽혔다.
조진상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광주∼목포와 광주∼광양만권을 잇는 광역철도 구축을 제안했다. "모든 노선을 새롭게 놓기보다 기존 철도를 최대한 활용하면 신설에 따른 막대한 사업비와 장기간의 건설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조 의장의 판단이다. 광주∼목포 83㎞, 광주∼광양만권 120㎞가 대표적인 구상 노선으로 제시됐다.
조 의장은 "통합시에서 중요 과제 중 하나는 광주와 전남 간 이동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며 "광역철도는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60분 공동생활권을 만드는 기반시설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교통공사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향상을 위한 해법으로 통합교통플랫폼 '올타(All-TA)'를 제시했다. 버스와 철도, 도시철도, DRT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요금과 환승체계까지 통합하자는 구상이다.
김형민 교통공사 감사처장은 "버스와 철도, 도시철도, DRT가 따로 움직여서는 60분 도시를 만들기 어렵다"며 "시민 입장에서는 교통수단이 아니라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하나의 이동서비스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강수훈 시의회 도로교통위원장은 “60분 도시는 단순히 이동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 전남과 광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광역철도·광역버스·BRT 등 교통수단 간 연계와 환승 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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