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펜 투여…119구급대 초기 응급처치 역량 강화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산청소방서는 22일 신속한 현장 응급조치로 최근 제초작업 중 벌에 여러 차례 쏘여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일으킨 5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산청소방서에 따르면 A씨(56)는 산청군 관내 야외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중 벌에 수차례 쏘인 후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의 현장 응급처치와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에피펜) 투여로 증상이 호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서 측은 현장에 도착한 산청119안전센터 금서구급대(출동대원 소방장 곽현규, 소방사 이진성)가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극심한 호흡 곤란과 혈압 저하 등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을 보였다며 환자 상태가 악화될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지도의사의 의료지도에 따라 구급차에 비치된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에피펜)를 즉시 투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소를 공급하고 활력 징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소방서 측은 이번 사례는 지난달 14일부터 시행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구급차 내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에피펜) 구비가 의무화된 이후 일반구급대에서 에피펜을 실제 환자에게 투여한 것으로 아나필락시스 환자 발생 시 119구급대의 초기 응급처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현룡 산청소방서장은 "아나필락시스는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한 응급질환"이라며 "벌에 쏘이거나 음식물 섭취, 약물 복용 후 입술이나 목이 붓고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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