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플랫폼' 끝낸다…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연내 통합

기사등록 2026/09/22 13:38:30 최종수정 2026/09/22 15:18:34

카카오페이지 중심 '원 플랫폼' 구축…29일 이용자 안내

두 서비스 보유한 오리지널 IP 1만6000개 한곳에

이용 데이터 결합해 AI 추천 강화…스토리 사업 재편 속도

[서울=뉴시스] 카카오페이지 BI.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하나로 합친다. 두 서비스에 나뉘어 있던 웹툰·웹소설과 이용자 데이터를 카카오페이지에 모아 콘텐츠 추천 등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페이지를 중심으로 국내 스토리 플랫폼을 통합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9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이용자에게 구체적인 통합 일정과 이용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두 플랫폼은 서로 다른 회사에서 출발한 뒤 카카오 계열로 합쳐지면서 한 회사 안에서 별도로 운영돼 왔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와 콘텐츠 개발사 포도트리가 2013년 선보인 서비스다. 카카오는 2015년 포도트리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포도트리는 2018년 회사 이름을 카카오페이지로 바꿨다.

카카오웹툰의 전신은 다음이 2003년 시작한 '다음웹툰'이다.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하면서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한 회사 안에 공존하게 됐다. 다음웹툰은 2021년 카카오웹툰으로 확대 개편됐다.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드는 '노블코믹스'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음 회차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 등을 앞세워 이용자를 확보해 왔다. 카카오웹툰은 오리지널 웹툰을 발굴하고 이를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주력해 왔다.

통합 플랫폼에서는 두 서비스가 보유한 약 1만6000개의 오리지널 지식재산(IP)을 제공한다. 웹툰과 웹소설뿐 아니라 만화와 도서 등 카카오페이지가 제공해 온 콘텐츠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엔터는 두 플랫폼에 축적된 구독 패턴과 이용 데이터를 합쳐 작품 추천 등 맞춤형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작가·제작사 네트워크와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도 통합해 신규 IP 발굴을 확대한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국내 플랫폼 통합과 별도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2021년 타파스와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하고 이듬해 두 회사를 합쳐 북미 사업을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래디쉬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타파스까지 정리하면서 북미 플랫폼 사업은 축소 수순을 밟게 됐다. 모회사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가운데 분산된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분야에 역량을 모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스토리 IP 제작 자회사들을 통합한 데 이어 국내 플랫폼까지 하나로 합치며 스토리 사업 조직과 자원을 재편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통합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변화"라며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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