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감독위 간사, 10월5일까지 해명 요구
[서울=뉴시스] 권혜인 수습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CNN·엠에스 나우(MS NOW)·폴리티코 백악관 출입 금지에 대한 미국 언론계의 전면 저항에 민주당도 가세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캘리포니아)는 21일(현지 시간)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출입 금지 통보 시점 및 방식 ▲백악관의 대응 ▲출입 금지 조치의 법적 근거 ▲해당 언론사 반론 기회 부여 여부 등을 10월5일까지 의회에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가르시아 간사는 아울러 3개 언론사 출입 금지 조치와 관련된 백악관 문서와 통신 자료 일체를 의회에 제출하고, 이와 관련된 다른 자료도 보존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수정헌법 제1조는 (행정부가) 비판받지 않을 자유가 아니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내린 이 심각하고 전례 없는 결정에 대해 백악관은 어떤 고려를 했는지, 고려를 하기는 했는지 국민은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아직 가르시아 간사 서한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인인 청 공보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언론 대응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MS NOW·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가짜뉴스'를 이유로 들었으나 정확한 법적 근거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3개 언론사는 21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입 금지 효력 정지 소송을 냈다. 3개 언론사는 소장에서 "정부는 언론이 무엇을 보도하고 발행할지 결정할 수 없다"며 출입 정지가 수정헌법 제1조 및 적법절차 원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은 언론의 자유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공격하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미국에서 가짜뉴스가 암처럼 퍼졌다.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인 만큼 지금 당장 막아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일정을 순번제로 촬영해 공유하는 백악관 방송 풀 취재단은 대통령 영상 취재를 중단하는 보이콧으로 맞선 상태다. 22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은 방송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지면 언론도 사진 풀 취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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