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원짜리 한우세트 돌렸는데 '비계 한가득'…고객센터는 챗봇 '뺑뺑이'

기사등록 2026/09/22 15:30:00

'비질란테' 웹툰 김규삼 작가

[서울=뉴시스] 웹툰 작가 김규삼이 화실 식구들에게 명절 선물로 보낸 16만9000원 상당의 한우 세트 사진을 공개하며 품질과 판매자 대응에 불만을 제기했다. (사진=네이버웹툰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 '하이브' '비질란테' 등으로 알려진 김규삼 작가가 화실 식구들에게 명절 선물로 보낸 17만원 상당의 한우 세트 사진을 공개하며 품질과 판매자 대응에 불만을 제기했다.

김 작가는 지난 21일 자신의 네이버웹툰 커뮤니티에 "화실 식구들에게 명절선물로 16만9000원짜리 한우 세트를 돌렸는데 이런 물건이 배송됐다"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방 비중이 높아 보이는 고기와 자주빛을 띠는 한우가 진공포장된 모습이 담겼다.

김 작가는 "못먹는 기름덩어리와 진공이 풀려서 변색되어 있어서 받은 사람이 곤란해하다가 알려주는 일이 생겼습니다"라고 적었다.

상품 상태뿐 아니라 판매자와 고객센터의 대응 방식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네이버 쇼핑으로 보냈는데 판매자는 해명도 안해주고 고객센터에 문의하려니까 챗봇이 뺑뺑이만 돌리니까 약만 오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언급하며 "갑자기 천리마마트 현금선물세트가 생각나서 혼자서 좀 웃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걍 선물 같은 거 안 돌리고 돈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라고 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제품 품질과 판매자 대응을 지적하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이 정도면 환불받아야 할 것 같다", "요즘 고객센터에서 챗봇만 연결되는 곳이 많아 답답하다"는 반응을 남겼다.

반면 사진만으로 고기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지방이 많은 부위가 차돌박이 계열일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진공포장된 쇠고기가 자주빛을 띠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진공포장된 소고기는 미오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지 않아 검붉은 색을 띨 수 있다. 포장을 개봉해 공기와 접촉하면 다시 밝은 색으로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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