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에서 모두 재능 과시…"어느 쪽 택할 지 구단과 상의해봐야"
하현승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의 선택을 받은 후 "원래 오고 싶었던 팀에 와 기쁘다. 아마추어 야구의 마지막을 영광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1280명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하현승은 무대 위에 올라 허승필 키움 단장으로부터 직접 유니폼을 받았다.
하현승은 "버건디 색이 잘 어울리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생각했는데, 찰떡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재능을 뽐낸 하현승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업을 선보이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빗대 '부산고 오타니'로도 불렸다.
MLB 구단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은 하현승은 MLB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택했다.
이를 의식한 듯 키움은 하현승을 호명하면서 투수, 야수를 모두 언급했다.
하현승은 "투타를 모두 한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 어느 쪽을 선택할 지는 구단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무대 위에서 소감을 밝힌 하현승은 상대해보고 싶은 선배를 묻는 말에 "투수로는 투수로는 현재 제일 잘 치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배를, 타자로는 대한민국 에이스인 곽빈(두산 베어스) 선배 공을 쳐보고 싶다"고 당차게 답했다.
하현승은 "김도영 선배님이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라고 생각해 그렇게 답했다. 대결할 수 있다면 꼭 맞붙어 보고 싶다"면서 "무엇을 던질 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키움은 상위 지명권으로 안우진을 비롯해 걸출한 투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하현승은 "좋은 선배님들이 많은 팀이고, 메이저리거도 많이 배출했다. 키움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키움에서 뛰면서 안우진 선배를 비롯한 선배님들께 배울 것이 많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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