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보공시 강사강의료 항목 분석 결과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사립 전문대 강사의 시간당 강의료가 1년 새 고작 4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은 0.1%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사립 일반대 강사료 역시 1.9% 오르는 데 머물렀다.
22일 대학알리미의 '2026년 8월 대학정보공시 강사강의료 항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립 전문대 122곳의 올해 1학기 시간당 강사 강의료는 평균 3만2219.5원으로 지난해 3만2179.5원보다 40원 증가했다.
시간당 강사 강의료는 각 대학의 시간당 지급기준단가에 강의시간 수를 곱한 뒤 총 강의시간 수로 나눠 산출한다. 이번 분석 대상은 일반대 및 교육대 192곳과 전문대 125곳 등 모두 317개교다. 사이버대와 폴리텍대,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제외됐다.
전문대 전체로 넓혀도 강사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전문대 125곳의 시간당 평균 강사료는 지난해 3만2470.6원에서 올해 3만2633.4원으로 162.8원 증가했다. 상승률은 0.5%에 그쳤다.
다만 공립과 사립의 격차는 뚜렷했다. 공립 전문대 3곳의 시간당 평균 강사료는 지난해 4만4959.7원에서 올해 4만7722.7원으로 2763원, 6.1% 올랐다. 반면 사립 전문대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기준 공립 전문대의 평균 강사료는 사립 전문대보다 시간당 1만5503.2원 많았다. 공립 전문대가 사립 전문대보다 약 48.1% 높은 수준이다.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강사료는 전문대보다 높았지만 이 역시 설립 유형에 따라 차이가 컸다.
일반대·교육대 192곳의 올해 시간당 강사 강의료는 평균 7만3026.8원으로 지난해 7만1137.6원보다 1889.2원, 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립대 154곳의 평균 강사료는 지난해 5만7147.1원에서 올해 5만8256.3원으로 1109.2원, 1.9% 올랐다. 반면 국·공립대 38곳은 같은 기간 9만5098.3원에서 9만7685.6원으로 2587.3원, 2.7% 상승했다.
올해 기준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시간당 강사료 차이는 3만9429.3원이었다. 국·공립대 강사료가 사립대보다 약 67.7% 높은 셈이다.
학교 유형에 따른 격차도 컸다. 일반대·교육대의 올해 평균 시간당 강사료는 7만3026.8원으로 전문대 평균 3만2633.4원의 2배를 웃돌았다. 두 유형 간 차이는 시간당 4만393.4원이다.
대학별 지급 수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일반대·교육대의 올해 시간당 강사료는 최저 3만5000원에서 최고 10만5961.8원으로 3배 이상 벌어졌다. 전문대 역시 최저 2만1000원에서 최고 5만731.7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비정규교수노조는 대학별 강사료 격차와 상당수 대학의 장기간 강사료 동결 문제를 지적하며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열 비정규교수노조위원장은 "2026년도 교육부 가이드라인 기준 국·공립대학 강사료는 10만5500원 이상이고, 노조가 있는 5개 대학인 성공회대·성균관대·영남대·대구대·조선대는 시간당 강사료를 매년 1000~2000원이라도 올리고 있다"며 "반면 대다수 대학은 10~20년 이상 강사료가 동결된 상태여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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