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반도체 훈풍"…코스피, 7거래일 만에 7000선 탈환

기사등록 2026/09/21 16:15:19 최종수정 2026/09/21 16:17:29

AI반도체 모멘텀 부각…삼성전자 5% 상승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에 마감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9.15포인트(1.11%) 오른 836.27에 장을 마쳤다. 2026.09.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1일 다시 7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65% 오른 7007.72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AI 포스' 창설과 'AI 차르' 임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속도조절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란이 카타르 중재를 통해 미국에 휴전 협상 조건을 전달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오는 등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도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내 메모리 훈풍과 한국 수출 호조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였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AI 반도체 모멘텀 부각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 1조6000억원대, 자사주 매입 수요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1조6000억원대 각각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조2000억원대 순매도를 나타냈고, 장중 순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역시 장 마감을 앞두고 100억원대 순매도로 전환했다.

의료·정밀기기가 5.47%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통(2.47%), 전기·전자(2.39%), 금융(1.95%), 제조(1.74%), 증권(1.65%), 보험(1.48%) 등도 올랐다.

반면 금속(-1.58%), 일반서비스(-1.49%), 운송장비·부품(-1.48%), 비금속(-1.37%), 종이·목재(-1.24%), 오락·문화(-1.01%), 건설(-0.99%)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4.98% 급등한 가운데 삼성물산(4.70%), SK스퀘어(4.45%), 삼성전기(2.95%), 신한지주(2.72%), 삼성생명(2.65%), KB금융(1.49%) 등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59%), 두산에너빌리티(0.47%), 삼성바이오로직스(0.29%)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30% 하락했고 HD현대중공업(-2.07%), 현대차(-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11% 오른 836.27에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이 130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000억원대 순매도, 기관은 200억원대 순매도를 각각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HLB가 8.09% 급등한 가운데 피에스케이(7.64%), ISC(6.87%), 원익IPS(6.58%), 이오테크닉스(6.39%), 심텍(4.06%)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HPSP(1.67%), 레인보우로보틱스(0.80%), 리노공업(0.57%), 주성엔지니어링(0.24%) 등도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에코프로비엠(-1.43%), 에코프로(-1.36%), 로보티즈(-0.16%)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원 내린 1381.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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