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용기, '돌멩이 발언' 유시민에 "대통령 반성 본인 주장 근거 삼지 말라"

기사등록 2026/09/21 11:11:23 최종수정 2026/09/21 11:38:24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인사 문제 지적하는 것 신중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 분야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6.09.09. bjko@newsis.com
[서울·수원=뉴시스] 김난영 김윤영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 일부 지지층을 '신발 속 돌멩이'에 비유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마저 본인의 주장을 관철할 근거로 삼는 것은 지나치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에서 "유 작가가 대통령의 어려움을 신발 속 돌멩이에 비유했다. 그 충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돌멩이를 밟아서 아프다고 한들 국민 통합을 위해 피를 흘리면서도 나아가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숙명"이라며 "대통령이 특정인의 진단과 처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제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또 개각 인사 논란에 관해 "책임을 요구한다면 판단할 권한도 존중해야 한다"며 "최근 당 안팎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보면 우려를 지우기가 어렵다. 인사 검증에 대한 비판을 넘어 대통령이 특정한 결론을 받아들일 때까지 연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제 조언은 충분히 전달됐다.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고 함께 가야 할 때"라며 "대통령에게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라고 하면서 정작 책임있게 판단할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 최고위원은 이날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인사 문제를 지적하는 것도 조금 신중했으면 좋겠다"며 "인사에 대한 의견은 누구나 제시할 수 있고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철저히 이뤄져야 하지만 과도히 공개적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당내 의견은 치열하게 전하고 있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야당도, 국정의 평론가도 아니다"라며 "의견은 치열하게 전달하되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하고 최종적 판단 내려지면 함께 책임져야 할 주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사과는 더 나은 국정 운영의 출발점이 돼야지 다시 대통령을 몰아붙이는 빌미가 돼서는 안 된다"며 "각자의 주장만 앞세우기보다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바라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성윤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겨냥,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까지 검사장 출신"이라며 "검찰의 수사 경험과 역량은 중수청에서 활용돼야 하지만 정치검찰의 인맥과 권력관계는 영원히 청산 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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