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의존 끊는다…기상청, 국산 기상장비 상용화·해외 진출 지원

기사등록 2026/09/21 11:00:00

기술 자립·상용화 위한 4대 전략 마련

5년간 347억원 투입…"기상 경쟁력 도약"

[서울=뉴시스] 기상청이 국산 기상장비의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 공공시장 진입, 해외 인증·수출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이미선 기상청장이 지난 6월 5일 기상청 서울청사 국가기상센터에서 여름철 기상전망 및 폭염·호우·지진 대응책 현황을 보고하고 있는 모습. 2026.06.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기상청이 국산 기상장비의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 공공시장 진입, 해외 인증·수출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상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상장비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을 통한 상용화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주요 기상장비가 국산화됐음에도 첨단장비와 핵심 센서는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도입 비용 상승과 공급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국산 기상기술 자립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기상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현장 실증 기회 부족과 판로 확보 한계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기상청은 '연구개발(R&D)→성능개선→판로개척→통합관리'로 이어지는 4대 핵심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공공수요와 현장 요구를 반영해 외산 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상장비의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올해부터 5년간 347억원을 투입해 위험기상 대응 이동·원격 관측기술, 천리안위성 5호 우주기상탑재체 국산화 등을 추진한다.

개발된 장비는 기상청이 직접 사용하며 성능을 검증하는 '공공 주도형 실증 지원 체계'를 통해 신뢰성을 높인다.

민간기업이 직접 성능시험을 할 경우 시설·부대비용을 지원하고 국유재산 사용료도 면제한다.

교육·연구 등 공공기관에서는 형식승인된 기상장비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기상청 R&D 우수과제'로 지정된 기업을 범부처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하고,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활용해 초기 공공시장 진입을 돕는다.

해외 진출 기업에는 기술 현지화와 해외 인증 취득을 위한 연구개발(R&D) 자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사업화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우수 사업화 기업'을 선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산 기상장비가 연구실을 넘어 실제 관측 현장에서 활용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상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기상관측망 구축과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상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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