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도 전기차·하이브리드 인기…'테슬라 Y' 9월 시세 4.31%↑

기사등록 2026/09/21 09:17:47

엔카 9월 중고차 시세…전체 시장 약보합 속 인기 차종 '독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고차 시장 전체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의 중고차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테슬라 매장 모습. 엔카닷컴에 따르면 2023년식·주행거리 6만km·무사고 기준 대표 37개 모델의 8월 평균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1.43%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AWD와 모델Y 롱레인지 AWD는 각각 3.32%, 3.05% 상승했다. 2026.08.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가을 성수기로 접어드는 9월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HEV) 차종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 중고차 시세 하락폭이 줄어든 가운데 테슬라를 필두로 한 친환경 인기 차종으로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21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가 발표한 '2026년 9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9월 주요 대표 모델의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82%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국산차는 평균 0.95%, 수입차는 평균 0.65% 내렸다. 지난 8월 전체 평균 시세가 1.43%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이 가운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모델은 테슬라다. 테슬라 모델Y 롱 레인지 AWD의 9월 시세는 전월 대비 4.31% 상승해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3.05%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모델3 롱 레인지 AWD 역시 전월 대비 2.24% 오르며 2달 연속 올랐다.

테슬라의 이 같은 중고차 시세 강세는 신차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판매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모델Y는 지난 8월 국내 내수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구형 테슬라 모델의 완전자율주행(FSD) 도입과 함께 신차 시장에서 이어진 폭발적인 판매 인기가 중고차 시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국산 하이브리드 중에서는 현대 싼타페 HEV 1.6 2WD 캘리그래피가 전월 대비 1.50%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도 0.30% 오르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인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 역시 0.25% 상승했다.

반면 일반 내연기관 및 SUV·RV 모델은 대체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산차 중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LT 플러스가 전월 대비 3.44%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기아 카니발 4세대(-1.78%), KG모빌리티 토레스(-1.38%) 등도 시세가 하락했다. 수입 SUV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GLE450 4MATIC(-3.53%), BMW X5 xDrive 30d(-2.98%)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엔카 관계자는 "전반적인 하락세가 일단락된 가운데 신차 시장에서 검증된 테슬라와 하이브리드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중고차 시세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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