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중 정상회담…관세·AI·반도체 등 논의 주목
美 10년물 5% 근접…연준 인사 발언·코스트코 실적도 관심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5%에 근접한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일단 해소됐지만, 미·중 무역협상과 높은 국채금리, 소비와 경기 상황을 보여줄 주요 경제지표가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23일 워싱턴에 도착해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관세와 무역 불균형, 인공지능(AI)·반도체를 둘러싼 기술 경쟁과 대만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관세와 기술 수출 통제와 관련해 양국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관세 완화에 진전이 나타날 경우 무역갈등의 영향을 크게 받아온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반면 별다른 성과 없이 갈등이 이어질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중동 정세도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양국 정상 간 논의가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미 국채금리 움직임 역시 증시의 핵심 변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근접하면서 특히 기술주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기업의 미래 이익에 적용되는 할인율도 올라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압박한다. 미래 성장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된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21일 월요일에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런던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연설한다.
이번 주에는 굴스비 총재를 비롯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22일 화요일에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오토존이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캐나다 무역갈등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업계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수요일에는 미국의 9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와 원유 재고가 발표된다. 제너럴밀스와 크래커배럴도 실적을 내놓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행사에서 연설하며 AI 전략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24일 목요일에는 코스트코홀세일과 다든레스토랑, 블랙베리가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코스트코 실적을 통해 고물가와 고금리 속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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