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전' 보니 망할 징조"…홍준표, 여권 집안싸움·야당 무능 직격

기사등록 2026/09/20 14:07:3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2025.04.23.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싸고 여권 내부에서 벌어지는 권력 다툼을 두고 정권이 무너질 징조라며 날을 세우는 한편, 청문회 대응에 실패한 야당도 강하게 꾸짖었다.

19일 밤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을 향해 "밀정", "나치의 아이히만"이라며 맹공을 퍼붓는 상황을 꼬집었다. 그는 "추미애까지 설치고 있는 것을 보니까 정당이 망할 징조다"라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14기 동기인 추 지사가 연일 거친 발언을 쏟아내는 배경에 대해서도 짚었다. 홍 전 시장은 추 지사가 중앙 정치 무대에서 벗어나 변방으로 밀려나다 보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것이라며 "추미애가 다급했구나 싶다"고 진단했다.

여당 내부의 세력 다툼을 일컫는 이른바 '추석대전'(추미애-김민석 충돌)과 '청석대전'(정청래-김민석 충돌)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홍 전 시장은 "추석대전, 청석대전을 보면서 정권 2년 차인데 저러나,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때, 윤석열 때 등 두 번이나 내부 권력 투쟁으로 망한 것을 봤기에 민주당은 안 할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을 두고는  "첫째 공소 취소, 어떤 식으로든 (공소 취소를) 해 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가 국민의힘 정당해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 두 가지 사명을 갖고 김승원이 나섰지만 마담정치 했다는 그것 하나로 국민들이 다 돌아서 버렸다"고 지적했다.

인사청문회를 치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핵심 증인인 양수진 씨를 부르지 못한 이유에 대해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바보여서 그렇다"며 "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했어야 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양 씨를 국민들 앞에 세워 시작했다면 10%대로 폭락했을 것"이라며 야당이 결정적인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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