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가입률 광주 40.4%·전남 38.9%
민간 보험 포함하면 점포 80% 화재 대비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전남광주지역 전통시장 점포 10곳 중 4곳이 정부가 운영하는 화재공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전통시장 화재 피해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화재공제 가입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은 광주 40.4%, 전남 38.9%로 집계됐다.
광주는 전체 영업점포 2540곳 중 1026곳, 전남은 5747곳 중 2233곳이 화재공제에 가입했다.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 가입률인 36.6%를 웃돌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17년부터 운영하는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화재 발생 때 신속한 피해 복구와 상인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민간 보험상품보다 공제료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최대 1억원까지 공제금을 지급한다.
광주지역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은 2022년 18.1%에서 2023년 27.5%, 2024년 34.3%, 지난해 38.7%, 올해 8월 40.4%로 상승했다. 4년여 만에 두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전남지역 가입률도 2022년 28.9%에서 올해 8월 38.9%로 10.0%포인트 상승했다.
점포가 밀집해 있고 노후 설비가 많은 전통시장은 작은 불도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화재 피해 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지역 전통시장에서는 10건의 화재가 발생해 4억7405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에서는 4건의 화재가 발생해 3억8059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전남광주특별시는 화재공제와 민간보험 어느 것에도 가입하지 않은 지역 전통시장 점포가 전체의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현재 60%인 광주지역 전통시장 화재공제료 지원 비율을 전남과 같은 80%까지 높일 방침이다. 상인회와 함께 홍보 활동도 강화해 전통시장 화재 피해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지역 전통시장의 화재공제 가입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공제료 부담과 낮은 화재 위험 인식 등이 여전히 가입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가입 독려와 제도 홍보를 통해 화재 피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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