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19만6000원…전년比 1.5% 하락

기사등록 2026/09/19 09:37:51 최종수정 2026/09/19 09:46:23

aT, 2026년 추석 1주전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 발표

22개 지역 17개 전통시장·36개 대형유통업체 대상

대규모 정부할인 지원, 농협 '반값 상차림' 할인 효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시장에 곶감이 진열되어 있다. 2026.01.25. myjs@newsis.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19만6630원으로 지난해 추석 1주전과 비교해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9일 전국 22개 지역의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2026년 추석 1주전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채소·과일·축산물 등 8개 부류의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류별로 차례상 비용 중 축산물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했지만 과일류, 수산물, 임산물 등은 추석을 앞두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각각 7.2%, 4.9%, 8.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물 가격을 살펴보면 소고기 설도 900g 가격은 3만7053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 400g은 2만1976원으로 0.4% 가격이 올랐다. 돼지(앞다리) 300g은 5028원으로 3.4% 가격이 상승했다. 계란 10구는 2370원으로 11.3% 올랐다. 

곡류는 쌀 1㎏이 3070원으로 지난해보다 9.3% 가격이 내렸다. 채소류는 배추와 시금치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300g은 882원으로 3.5% 가격이 내렸고 시금치는 7080원으로 2.1% 가격이 하락했다. 무와 애호박 1개는 각각 2134원, 2144원으로 전년대비 가격이 8.0%, 18.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과일류의 경우 사과 5개가 1만1468원으로 전년대비 13.4% 가격이 하락했지만 배 3개는 9274원으로 전년대비 1.8%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동태 800g 1만493원, 조기 3마리 4926원, 북어 1마리 6061원에 판매되고 있는 중이다. 동태와 조기는 전년대비 가격이 0.8%, 23.2% 내렸지만 북어는 8.5%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산물의 경우 고사리 400g 가격이 1만3234원으로 전년대비 4.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추(200g)와 밤(1㎏), 곶감(9개)는 각각 2883원, 7351원, 7368원 등으로 전년대비 10.7%, 9.8%, 23.8% 가격이 하락했다.

가공식품은 두부(2모), 청주(700㎖), 송편(1㎏) 가격이 각각 5875원, 4933원, 1만3070원으로 전년대비 10.4%, 2.0%,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밀가루(1㎏), 식혜(1500㎖), 약과(350g) 가격은 1.2%, 3.5%, 3.2% 가격이 하락했다.

업태별로 쌀, 채소, 과일, 축산물은 대형유통업체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은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면 전통시장 대비 261원 저렴했다. 또 채소와 과일, 축산물을 대형유통업체에서 구입하면 각각 1571원, 5899원, 7786원 저렴하게 성수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반면 수산물, 임산물, 가공식품은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동태, 조기, 북어를 한꺼번에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343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산물과 가공식품은 각각 4316원, 3353원 가격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유통업체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7.6%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aT는 대규모 정부할인 지원과 농협의 반값 상차림 할인,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이 차례상 차림 비용을 낮출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았다.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1.6% 상승했지만 온누리상품권 환급(구매액의 30%, 1인당 2만원 한도)을 감안할 경우 소비자 부담은 더욱 낮을 수 있다고 aT는 분석했다.
 
이와함께 aT는 성수품 구매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직전에는 햇품 공급량 증가와 대형유통업체들의 본격적인 추석맞이 할인 행사 영향으로 차례상 비용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T 이재욱 수급이사는 "이번 추석에 정부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남은 기간에도 안정적인 성수품 공급과 상차림 비용 등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축산물·임산물은 9월 30일까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수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9.01.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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