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기후현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국가 연주 도중 북한 국가가 연주돼 '대파문'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전 국민의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국가가 연주될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북한 국가가 스피커로 울려퍼졌다. 아나운서는 "다른 나라의 국가가 연주됐다"며 사과했지만 그 후에도 방글라데시의 국가만 정상적으로 나왔고, 한국 국가는 선수들이 악수를 시작한 뒤에야 연주됐다. 대표팀은 5-0 승리에도 불구하고 국가 문제로 혼란을 겪어야 했다.
매체는 "국제대회에서 국가를 다른 나라의 것으로 혼동하는 실수는 '절대 금기'"라며 "하필 북한 국가를 틀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는 큰 파문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박시설 문제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하는 등 개막 전부터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며 "대회를 마지막까지 무사히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비판에 동참했다. 네티즌들은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각하게 갈등을 일으킬 만한 일", "한국 관련 대응에서 유독 실수가 너무 많다",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가를 틀리는 건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대로 사과하고, 담당자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게 지금 일본이라는 국가의 실무 능력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안전 관리만큼은 어떻게든 제대로 해서 선수들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숙박시설, 선수단 이동 등을 둘러싼 문제가 제기된 점을 지적한 반응이다.
다만 "농담에 불과하다", "두 나라의 국가 이름이 같아서 헷갈릴 수 있다"며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응도 나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크루즈선, 컨테이너형 임시 숙소 등을 활용했지만 일부 선수들이 좁은 공간 및 누수 문제로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15일에는 선수단 숙박용 크루즈선의 입항 기념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회 운영을 두고 논란이 잇따라 발생해 일본 현지에서도 우려가 확산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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