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송유관 피격 여파…아람코, 유럽에 10월 원유 공급 중단

기사등록 2026/09/19 01:01:46

EU 모든 구매자 대상…9월 말 일부 납품 취소 이어져

사우디 “이라크서 발사된 드론이 송유관 공격” 설명

[리야드=AP/뉴시스] 미국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 얀부항을 잇는 핵심 송유관이 지난 10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2026.09.14.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가 홍해로 향하는 주요 송유관이 공격받은 여파로 유럽 고객들에게 10월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유럽의 최소 2개 정유소에 다음 달 원유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국가들은 그동안 사우디와 매달 일정량의 원유를 공급받는 고정 계약을 맺고 원유를 수입해왔다. 그러나 10월에는 이 같은 계약에 따른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며, 이번 조치는 모든 유럽연합(EU) 구매자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람코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도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유럽 고객들에게 9월 말 일부 원유 납품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 10일 동서 송유관을 통한 석유 수송이 여러 차례의 공격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후 사우디 외무부는 공격이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생산된 원유를 서부 항구로 운송하는 핵심 인프라로, 페르시아만을 거치지 않고 홍해를 통해 원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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