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사고, 연휴 전날 45% 급증…추돌사고 증가

기사등록 2026/09/20 12:00:00 최종수정 2026/09/20 12:06:23

보험개발원·손보협회, 최근 5년 차보험 대인사고 분석

추돌사고 비중 49%…"출발 전 차량 점검·안전벨트 착용"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귀경 차량들이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상행선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추석 연휴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 자동차보험 대인사고가 평소보다 4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에는 사고 건수는 감소했지만 1건당 피해자 수가 64% 늘었다.

20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휴 전날 사고 건수는 평균 4842건으로 평상시 3332건보다 45.3% 많았다.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동시에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간대별 피해자 발생 비중은 오후 4~6시가 20.2%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 사고 건수는 평상시보다 18% 감소했지만, 사고 1건당 피해자 수는 2.3명으로 평상시 1.4명보다 64.3% 증가했다. 피해자 발생 비중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2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족 단위 이동이 늘면서 18세 미만 피해자 비중도 상승했다. 추석 당일 해당 연령층의 피해자 비중은 14.2%로 평상시의 2.2배 수준이었다.

운전자 범위별로는 본인한정 특약 가입 차량의 사고 비중이 평소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부부·가족운전한정 특약 가입 차량의 사고 비중은 감소했다.

사고 유형 가운데 추돌사고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추석 당일 추돌사고 비중은 49.1%로 평상시보다 10.4%포인트 상승했다. 정체 구간에서의 졸음운전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 사고 비중도 연휴 중 증가했다. 중앙선 침범 사고 비중은 추석 당일 평소보다 1.5배, 음주운전 사고 비중은 추석 다음 날 1.6배 높았다.

보험개발원과 손보협회는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출발 전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등 주요 부품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 시 교대 운전이 필요하다면 운전자 범위 확대 특약이나 원데이 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주행 중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동승자가 많은 명절에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도 필수다.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췄을 때 발생하는 2차 사고에 대비해 예방 요령을 숙지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보험사의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재훈 보험개발원장은 "추석 연휴에는 교통량이 급증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만큼 작은 부주의도 여러 사람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출발 전 자동차보험 보장내용을 확인하고, 필요시 운전자 범위 확대특약 등을 활용해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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