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별 화물·운영방식 달라…물리적 통합 경쟁력 저하 우려"
18일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과 박신호 부산항만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12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의 부산지역 사무소를 찾아 '항만공사 통·폐합 결정 철회 의견서'를 전달했다.
정부는 지난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통해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도 이후 4개 항만공사 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통합법인 추진단 구성 등 후속 절차 논의에 착수했다.
부산경실련은 의견서에서 항만마다 취급 화물의 성격과 운영 방식, 배후 경제권이 다른 만큼 물리적 통합이 현장 대응력을 떨어뜨리고 항만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항만 관리권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흐름에 역행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부산시가 부산항만공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고 항만위원 7명 가운데 부산시 추천 인사가 2명에 그친다는 점을 들어 지역의 의사결정 권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에 ▲항만공사 통합 결정 철회 ▲항만공사법 개정을 통한 독립성과 경영 자율성 보장 ▲부산시 지분 참여 보장 ▲지역 추천 항만위원 비율 확대 등을 요구했다.
부산경실련은 항만공사 통폐합 문제가 특정 정당에 국한된 사안이 아닌 부산의 미래와 직결된 지역 공동의 과제라며 여야를 넘어선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29일 열릴 예정인 '부산항과 부산항만공사의 미래를 묻다' 토론회에 박 위원장의 참석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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