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신장 수분 조절하는 유전자 작동 원리 규명

기사등록 2026/09/18 14:43:20

항이뇨호르몬 반응 과정 밝혀

[대구=뉴시스] (왼쪽부터)권태환 교수, 정현준 교수. (사진=경북대학교병원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항이뇨호르몬이 신장에서 수분 조절에 필요한 유전자를 선택해 작동시키는 원리가 밝혀졌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생명의학연구원 정현준 교수와 경북대 의과대학 권태환 교수 연구팀이 신장 수분 조절의 새로운 유전자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항이뇨호르몬은 체내 수분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절한다. 신장에서 물의 투과성을 높이고 소변을 농축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항이뇨호르몬이 신장 세포에 신호를 보내면 베타-카테닌을 중심으로 여러 단백질이 결합해 복합체를 만드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복합체는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RNA 중합효소Ⅱ의 활성을 조절한다. 신장이 수분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유전자만 선택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호르몬의 신호가 신장 세포 안에서 특정 유전자의 작동으로 이어지는 분자 기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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