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공동 그림동화 '한라봉 나무가 되고싶어' 출간

기사등록 2026/09/18 11:15:03

화성 사창초 3·4학년 9명, 상상력 모아 공동 집필

자신의 참된 가치 찾는 사과나무의 제주도 여행기

[화성=뉴시스] 화성 양감면 사창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한라봉 나무가 되고 싶어!'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 양감면 사창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공동으로 창작 동화책 '한라봉 나무가 되고 싶어!'를 펴냈다.

동화의 주인공은 사과나무다. 특별한 나무가 되고 싶어하던 사과나무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마침내 자신만의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전교생 30명의 농촌마을, 3·4학년 9명의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스토리보드를 구성, 스케치와 채색작업까지 모두 도맡았다.

본문삽화는 물론, 표지 제목 글씨도 아이들이 직접 쓰고 디자인해 책의 완성도도 높였다. 지난 6~7월 6차시에 걸친 작업이다.

사창초는 '9월 도서관 전시회'에 '한라봉 나무가 되고 싶어!' 동화책과 원화를 전시, 전교생에게 내놓았다.

완성된 책을 품에 안고 전시를 둘러본 한 학생은 "우리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린 책이 진짜 동화책으로 출판되어 도서관에 꽂힌 것을 보니 진짜 작가가 된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이끈 사서교사는 "아이들이 차근차근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내며 마침내 멋진 동화책을 완성해 내는 모습을 보며 큰 성취감을 느꼈다. 특히 풍부한 아이들의 상상력과 서로 다독이며 협력해 나가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선율 사창초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예술적으로 표현, 한 권의 책을 출판해 낸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성장의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특색을 살려 학생들이 독서와 예술문화를 일상에서 즐기고 주도적으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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