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주·대양주 신흥시장 잡는다…관광공사, 방한상품 개발

기사등록 2026/09/18 11:03:33

11~18일 현지 유력 바이어 20명 초청

서울서 트래블마트, 서울·부산·안동 팸투어

SIT 팸투어 일환으로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의 하회주막에서 담금주 체험을 하는 미국 여행사 관계자들.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유럽·미주·대양주 신흥시장을 겨냥한 방한 관광상품 개발과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이 확대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11일부터 18일까지 7박8일간 이들 시장의 유력 여행사 바이어 20명을 초청해 기업 간 거래(B2B) 상담과 지역 특화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자체 해외 마케팅망을 갖추기 어려운 국내 인바운드 전담 여행사(DMC)가 새로운 해외 거래처를 확보하고, 현지 수요에 맞는 고부가 방한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방한 관광시장은 성장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발표한 방한 관광 동향에 따르면 1~7월 방한 외래객은 1280만30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캐나다·중남미 등 미주 출신 관광객은 127만4577명으로 12.9%, 구주(유럽) 출신 관광객은 87만4377명으로 20.4% 각각 늘었다.

관광공사는 이 가운데 기존 주력시장과 별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지역을 신흥시장으로 발굴하고 있다.

2024년부터 현지 홍보지점을 운영해 왔다. 구미대양주에서는 현재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베네룩스, 폴란드, 브라질, 미국 시카고·댈러스, 캐나다, 뉴질랜드 등 10곳을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중동 2곳에서도 홍보지점을 운영한다.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에서 열린 ‘2026 구미대양주 신흥시장 트래블마트’.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메인 행사는 17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서울에서 열린 ‘2026 구미대양주 신흥시장 트래블마트’였다.
 
현장에는 초청 바이어를 비롯해 국내 인바운드 전담 여행사, 지방정부, 호텔 등 국내 30개 기관이 참가했다. 관광공사는 사전 매칭과 현장 자율 상담을 병행해 총 315건의 B2B 상담을 연결했다.

12일부터 17일까지는 서울·부산·경북 안동시에서 특수목적관광(SIT) 팸투어를 운영했다.

평균 체류 기간이 길고 일반적인 유명 관광지 관람보다 현지인의 일상과 지역 문화를 경험하려는 신흥시장 방한객의 특성을 고려해 웰니스, 아웃도어, 전통문화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아로마 오일 테라피, 템플스테이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해안산책로, 광안리 해변 요가 등 아웃도어 콘텐츠를 경험했다. 안동 하회마을, 단청공예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일정에 포함됐다.

관광공사는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도록 각 체험 일정에 현지 상품 개발 담당자와의 상담을 배치했다. 팸투어에서 경험한 콘텐츠가 실제 방한 여행상품 개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관광공사는 6월 ‘2026 구미대양주 신흥시장 타깃 SIT 신규상품 개발 팸투어 및 트래블마트 운영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신흥시장 맞춤형 상품 개발을 준비해 왔다.

정석인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구미대양주 신흥시장의 유력 바이어들을 직접 초청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가 구미대양주 신흥시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팸투어로 발굴된 특화 콘텐츠와 트래블마트로 연결된 해외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방한 상품화와 외래 관광객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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