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일본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e스포츠 종목 '뿌요뿌요'에 출전하는 구리하라 유키(도쿄 베르디)를 집중 조명했다.
뿌요뿌요는 같은 색의 블록을 가로 또는 세로로 연결해 없애는 액션 퍼즐 게임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구리하라는 블록 여러개를 한번에 제거하는 '대연쇄' 기술에 능해 최고 19연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구리하라는 역대 최연소 금메달을 목표로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메달을 따서 기네스북에 올라보고 싶다"며 1위를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1학년 때 본격적으로 뿌요뿌요를 시작한 구리하라는 2학년에 올라갈 무렵 출전한 대회에서 프로 선수를 꺾고 3위를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구리하라는 지난 2월 열린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4월에는 초등학생 최초로 프로 라이선스까지 취득했다.
구리하라는 일상생활에서부터 다양한 퀴즈를 풀면서 두뇌 회전 속도를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생 시절부터 어머니와 함께 쇼핑할 때 점원보다 먼저 거스름돈이 얼마인지 맞히는 게임을 즐겼고, 밤에는 각국의 국기와 인구를 외웠다.
현재 구리하라는 학업으로 인해 하루 연습 시간이 1~2시간 정도로 줄어들었다. 학원에서 오후 9시에 귀가하면 타 플레이어들과 대결하는 방식으로 취침 전까지 연습에 몰두하며, 여름방학에는 비는 시간을 활용해 컴퓨터를 상대로 혼자 연습하기도 한다.
구리하라는 "학교와 학원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만 정말 재밌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의 압박감이) 오히려 즐거움을 더 크게 만들었다"며 대회를 즐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하라는 자신의 장래희망이 '열차 기관사'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하철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점이 자연스럽게 열차 기관사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연결된 셈이다. 그 외에도 다니고 있는 학원의 선생님을 동경해 학원 선생님이 되는 것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경기는 오는 23일 시작될 예정이다. 뿌요뿌요 종목은 24일 예선을 치르며, 26일 토너먼트 및 결승전이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강동신이 뿌요뿌요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