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11월 14일 세종문화회관서
헨리크 입센 '민중의 적' 현대적 재해석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서울시극단의 연극 '에너미'가 오는 10월 개막한다.
18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내달 26일부터 11월 14일까지 M씨어터에서 '에너미'가 공연된다.
작품은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 '민중의 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원작은 온천 도시의 수질 오염을 한 의사가 공공연하게 알리려 하자 지역사회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충돌하며 '민중의 적'으로 몰리게 디는 내용을 그린다.
연극은 동시대성을 부여하기 위해 누리소통망(SNS)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정보가 넘쳐나고 확증편향이 심해진 오늘날의 모습을 비춘다.
원작의 온천은 리조트 '백 스플래쉬'로, 남성 의사 '토마스 스토크만'은 활동가 출신 이사 '커스틴 스토크만'으로 바뀌었다. 역할은 배우 문소리와 이봉련이 더블 캐스팅됐다.
작품은 마을에 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지역 수돗물이 독성 물질에 오염됐다는 설정이다. 커스틴은 SNS에 이 사실을 알리고 마녀사냥을 당하며 '민중의 적'으로 몰린다.
연출은 서울시극단 단장 이준우가, 강훈구 작가가 번역·윤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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