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호우 이재민 226명 아직 귀가 못해…정부, 주거비 지원

기사등록 2026/09/18 12:00:00

대피 6176명 중 127세대 226명 숙박시설·친인척집 거주

행안부, 월평균 50만원 임차료 지원…복구 때까지 계속

[거제=뉴시스] 차용현 기자 = 지난달 18일 오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대에서 주민들이 침수된 상가와 주택 등에 쌓인 토사와 물에 젖은 집기류를 치우며 수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8.18. con@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지난달 집중호우로 대피한 주민 가운데 226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주택 파손 등으로 장기 대피가 필요한 이재민에게 임차료 등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부산과 경남 등에서 2895세대 6176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기준 127세대 226명이 경남 거제시 등 4개 시·도, 7개 시·군·구의 민간 숙박시설이나 친인척집 등에 머물고 있다.

주택 침수나 공동주택 단전·단수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현장 복구가 마무리되면서 대부분 귀가했다. 다만 주택 파손 등으로 장기간 대피가 필요한 거제시와 통영시 이재민 107세대에 대해서는 주거비를 지원한다.

사면 유실로 공동주택이 피해를 입은 거제시 54세대에는 복구가 끝날 때까지 주거시설 월세 비용을 지원한다. 주택이 침수·파손된 거제시 31세대와 통영시 22세대에는 월세 또는 친인척집 거주에 따른 체재비 일부를 지원한다. 친인척집에 머물다 월세 임대차 계약을 맺는 경우에도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차료는 이재민이 빈집이나 빈방을 임차해 입주한 뒤 청구하면 지방정부가 월평균 50만원 수준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이재민이 귀가하거나 주택 복구가 끝날 때까지 지원한다.

행안부는 앞서 공동주택 단전·단수 등으로 대규모 대피자가 발생한 거제시와 통영시에 생수 등 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재난구호사업비 1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재해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대피 주민의 숙박비와 식비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8월 호우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하고 총 2308억원의 복구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수전설비 침수로 단전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설비 교체·수리 비용 60억원을 지원한다.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도 추석 전 지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해 집행을 서두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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