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스 백악관 중동 담당 선임보좌관 인터뷰
종전 시기는 "대통령이 결정할 일" 즉답 피해
"트럼프, 8개 분쟁 해결…9·10번째 해결 노력 중"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 조기 종식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마사드 불로스 백악관 아랍·중동 담당 선임 보좌관은 17일(현지 시간) '아랍 미디어 서밋'이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유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것으로 믿고 있고, 반드시 끝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종전 시점에 대해서는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종전 조건으로는 '핵 문제'를 꼽았다.
그는 "누군가는 이 핵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해서 강조했듯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핵을 보유한 세계와 중동 지역을 잠시라도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대화에 기회를 주고 있으며 인내심을 갖고 임해 왔다. 결국 평화가 승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에 확고하고 단호하다. 우리는 그의 비전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중동 지역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라며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불로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여러 건의 전쟁을 해결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평화의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역사상 8건의 분쟁과 전쟁을 해결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9번째와 10번째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건의 전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존에 해결한 것으론 파키스탄과 인도 분쟁을 예로 들면서 "최소 400만~500만 명의 생명을 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로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 4개국이 체결한 '아브라함 협정' 확장이 2020년 대선으로 중단됐으며, 현재 전쟁이 끝나면 다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UAE와 카타르 등 걸프국들이 미국과의 안보 협정이 자국 안보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등을 언급하며 "정상급과 실무진 차원에서 모두 관계가 견고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들은 진정한 파트너이자 동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행정부 내 여러 부처와 다양한 수준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란 전쟁 문제가 미국 중간선거(11월 3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유권자들에게는 보통 우선순위에 놓이는 많은 국내 현안이 있다"며 "이란 전쟁이 중간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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